숭실대 김자헌 교수팀-美 UCLA 야기 교수 공동, 세계 최대 표면적 다공성 물질 MOF 개발

입력 2010-07-04 19:30


숭실대 화학과 김자헌(사진) 교수팀은 미국 LA캘리포니아대(UCLA) 야기 교수와 공동으로 유기분자와 금속이온을 결합시켜 세계에서 가장 큰 표면적을 갖는 나노 다공성 하이브리드 화합물 ‘MO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다공성 물질이란 내부에 1∼100나노미터(㎚) 크기의 빈 공간을 갖는 물질을 말하며, MOF는 같은 모양과 크기의 기공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어 수소 연료 자동차나 가정용 연료전지의 작동에 필수적인 수소 저장수단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신소재다. 면적이 큰 물질은 많은 양의 기체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MOF는 1g으로 1만㎡(100m×100m) 크기의 운동장을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표면적이 넓다. 이는 기존의 다공성 물질보다 무려 60%나 크기가 늘어난 것으로, 다공성 물질이 가질 수 있는 최고값 수준에 이른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공개된 과학 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