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평가서 오바마 15위

입력 2010-07-02 18:0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학 학자들의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종합순위 15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2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시에나 대학이 미국 내 대학에 재직 중인 238명의 대통령학 전공 학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역대 대통령 43명에 대해 입법 부문 업적과 청렴도, 문제해결능력 등 20개 항목을 놓고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종합순위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13위를 차지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비해 2계단 순위가 낮았으나 18위에 랭크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비해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해결능력(6위), 소통능력(7위), 지적능력(8위)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가족관계나 교육, 경험 등에 대한 평가인 출신배경(32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이 조사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테오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등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얼굴이 조각돼 있는 전직 대통령들이 종합순위 5위까지를 독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