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선 등 2조원대 수주
입력 2010-07-02 18:08
삼성중공업은 2일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유조선 9척을 17억 달러(2조원)에 대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대만 에버그린사(社)로부터 8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15만8000t급 유조선은 동남아의 한 선주로부터 수주했다.
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008년 7월 이후 2년 만에 수주한 것으로 공산품을 운반하는 특성상 소비자 체감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컨테이너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2013년 11월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선박 51척(50억 달러)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도 8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를 위한 최종 협상을 에버그린 측과 진행 중이어서 국내 조선업체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