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방정부 5곳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0-07-02 17:5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5개 지방정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1일 그간 유일하게 스페인에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해오다 지방정부 4곳의 신용등급을 종전 Aa1에서 Aa2로, 다른 한 곳은 Aa2에서 Aa3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고 AFP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의 이유에 대해 “2010∼2011년 재정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앞으로 수년간 재정적자 문제가 재현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스페인의 성장 전망이 어두우며 재정 상황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점을 지적하면서 3개월간의 리뷰가 끝나면 “등급을 한 단계, 어쩌면 두 단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