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성공회 “2011년 관구장 회의 美·加 불참 안돼”
입력 2010-07-02 17:36
대한성공회(김근상 관구장)는 일본성공회(우에마츠 마코토 관구장)와 지난달 28∼29일 제주도에서 ‘2010 한·일 주교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양 교회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양국 성공회는 세계성공회공동체(ACC)가 내년 세계성공회 관구장 회의에 미국과 캐나다 성공회의 참석을 불허키로 한 데 대해 부당하다는 의사를 표명키로 합의했다. 미국성공회는 지난 5월 여성 동성애자인 메리 글래스풀 사제를 부주교로 정식 임명하는 등 동성애 인정 문제로 ACC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 캐나다성공회는 미국성공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국 성공회는 또 내년 10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제2차 세계성공회 평화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편 일본성공회는 한일합병 100년을 맞아 이에 대한 사죄 성명서를 작성, 한일강제합병이 체결됐던 8월 22일 발표키로 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