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 vs 독일… 4년전처럼 이번에도 승부차기?

입력 2010-07-02 18:01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도 두 팀은 8강전에서 만나 혈전을 치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자존심 독일이 3일 오후 11시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4년 전엔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독일이 만회골을 성공키켰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독일이 이겼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5번 만났는데 독일이 2승2무(승부차기 포함)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통산 A매치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승5무5패로 우위다.

아르헨티나의 강점은 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공격력이다.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이과인과 메시, 테베스 등 유럽 빅리그를 평정한 해결사들이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다. 압도적인 공격을 앞세워 무승부 한 번 없이 승승장구했다.

9골을 뽑은 독일 역시 만만치 않다. 토마스 뮐러(3골)나 포돌스키, 클로제(이상 각 2골)가 버틴 공격진의 무게감은 아르헨티나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4년 전처럼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와 독일 골키퍼 마이클 노이어는 모두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았지만 4경기를 각각 2실점 만으로 막았다. 골키퍼의 전력도 막상막하인 셈이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