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號 출범… “서울형 혁신학교 도입 공교육 표준 만들겠다”
입력 2010-07-01 18:52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선진국형 혁신교육, 포기 없는 책임교육과 희망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규 수업을 혁신하고, 서울형 혁신학교를 도입해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평가제 개선, 교육비리 척결 의지도 피력했다.
곽 교육감은 “암사동 재래시장도, 대학로 연극무대도 그 어디든 학교가 될 수 있다. 만두집 아저씨도, 옷가게 아주머니도 교사”라며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은 곽 교육감이 당선 이후 “아이들 수업이 끝난 늦은 시간에 취임식을 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오후 5시에 열렸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는 곽 교육감이 공약한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 각종 정책과 관련해 ‘정책과제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준비위는 보고서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은 2011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2년 중학교, 2013년 고등학교로 확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면 교육정책의 우선순위가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혁신학교의 경우 곽 교육감이 당초 300개 혁신학교를 지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준비위는 “학교급별, 지역별 수용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