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드디어 현대차 쏘나타 제쳤다
입력 2010-07-01 18:36
기아자동차 K5가 국내 대표 중형세단인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6월 한 달간 K5가 국내에서 총 1만673대 팔려 신형 쏘나타(9957대)를 추월했다고 1일 밝혔다. K5는 또 지난달 단일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0월부터 올 5월까지 내수 판매 1위를 지켰던 신형 쏘나타는 8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기아차 준대형 K7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도 현대차 경쟁차종들을 압도했다. K7은 6월 3829대가 팔려 현대차 그랜저(1862)를, 스포티지R은 4176대가 판매돼 현대차 투싼ix(3967대)를 앞질렀다. 기아차 대형 SUV 쏘렌토R 역시 6월 2958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싼타페(2589대)를 제쳤다. 신차들이 인기 몰이를 하면서 기아차는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4만431대를 판매해 현대차(4만8643대)와의 격차를 더 좁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 32만1240대, 해외 144만2105대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26.7% 증가한 총 176만334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내수 22만8189대, 해외 76만2072대 등 총 99만26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9.1% 늘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