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 vs 가나 … 가나, 아프리카 최초 4강 가나?

입력 2010-07-01 18:21

우루과이와 가나가 3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어느 팀이든 4강에 진출하면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초기 2번이나 우승했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강에 진출한 것도 1970 멕시코월드컵이 마지막이다.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40년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가나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4강을 노린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4강까지 진출하지는 못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

우루과이는 완벽한 공·수 조화가 강점이다. 16강까지 4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16강전에서 이청용에게 내줬던 1골이 전부다. 포를란과 수아레스의 파괴력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못지 않다는 평가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우루과이가 터뜨린 6골 중 5골을 합작해냈다. 가나는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우루과이에 다소 밀린다. 공·수 모두 우루과이보다 못하다는 평가다.

중앙 수비수 조너선 멘사와 측면 돌파를 주도했던 앙드레 아예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점도 약점이다. 가나가 넣었던 4골 가운데 3골을 쓸어담았던 기안의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