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국민이 뽑은 MVP… 캡틴 박지성 선정

입력 2010-07-01 18:21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선수 중 국민이 뽑은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4%가 박지성을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훌륭했던 선수로 꼽았다.

박지성은 특히 30대에서 85.8%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청용(22·볼턴)은 31.3%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19∼29세 응답자는 평균보다 높은 52%의 지지를 보냈다. 박주영(25·AS모나코)과 이정수(30·가시마), 이영표(33·알 힐랄)는 각각 19.6%, 13.4%, 12.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 국민 대다수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과 관련,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답한 이들이 59.5%로 가장 많았고 ‘기대했던 성적’이라는 응답자는 27.4%, ‘기대 이하’로 답한 사람은 8.5%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시도별 인구수에 비례해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 포인트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