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즐기는 女 ‘무좀’ 조심해야,왜?
입력 2010-07-01 17:48
[쿠키 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무좀(백선증) 환자가 매년 7~8월 50만~60만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무좀 환자는 238만명으로 2005년 221만명에서 2%가량 증가했다.
발 무좀 진료환자는 지난해 남성 43만명, 여성 35만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무좀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 환자 수도 만만치 않다. 손발톱 무좀 환자는 오히려 여성(62만명)이 남성(53만명)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하이힐과 스타킹 때문에 여성 무좀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폭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어 마찰을 유발해 무좀균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스타킹도 마찬가지다.
무좀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작업환경, 땀, 영양불량, 감염자와의 접촉 등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좀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신체를 가급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고, 수영장 등 여름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할 때 공용용품을 쓰기보다 개인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