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로운 언약 안에 살고 계십니까?
입력 2010-07-01 17:57
예레미야 31장 31∼40절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 즉 옛 언약과 새 언약으로 나뉩니다. 옛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결혼하여 그들을 사랑하시겠다는 언약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탐욕과 음란에 빠져 첫 언약을 깹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렘 39:31) 이 새 언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이루어집니다. 새 언약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결코 깰 수 없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묶으시는 영원한 맹약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새 언약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 새 언약이라는 말을 처음 외쳤던 예레미야의 예언에서 그 언약의 축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새 언약 안에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새 언약 안에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4). 하나님의 용서는 조건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용서를 일방적으로 선언하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감히 나아갈 수 없는 우리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면 알수록, 경험할수록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됩니다. 죄를 미워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새 언약 안에 사는 모습입니다. 주님과 화목하십시오.
둘째, 새 언약 안에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깰 수 없는 관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와 아들이란 깰 수 없는 관계로 세우십니다(렘 31:35∼37). 하나님은 새 언약이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된 것을 확증하셨습니다. 때문에 예수 믿다가 그만 두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때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것인가’ 아니면 ‘부끄러운 아들이 될 것인가’ 뿐입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우리는 나를 아들 삼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아들 됨을 존귀하게 여기어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새 언약 안에 산다는 것은 ‘거룩한 성을 쌓는 것’입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은 하나넬 망대로부터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될 것이라”(렘 31:38).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본토 친척 아비의 집에서 떠나게 하십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난 아브라함은 장막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떠남이 완성은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죄의 자리, 죄의 영역에서 떠나 마음에 거룩한 성을 쌓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새 언약의 축복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한 데에 머물지 않고,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성을 쌓을 수 있게 하십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아름답고 거룩한 성품이 날마다 이루어지는 삶을 경험하십시오. 내가 거룩해지면 내 가정, 나의 직장, 나와 관계하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으로 세워집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인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해지는 복된 길을 걷게 됩니다.
홍기영 목사(창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