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벗는 매크리스털, 대장 예우 받을 듯

입력 2010-06-30 18:48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전역하게 될 경우 대장 예우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8일 육군 당국에 전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이 대장 연금을 받는 데 필요한 복무기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그렇게 하도록 했다”며 “우리는 그처럼 나라를 위해 일한 사람이 대장 계급으로 전역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9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군 규정에 따르면 3성 또는 4성 장군으로서 2년 이하 재직한 경우 해당자가 그 계급으로 전역하려면 군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규정 포기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해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으로 발탁되면서 대장으로 진급했기 때문에 지금 예편할 경우 대장급 처우에 필요한 2년 재직 연한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

미 국방부 측은 “세전 월 수입이 1만2475달러(약 1543만원)인 대장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규정상 1년 더 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의 대장 예우를 보장하지 않을 경우 그는 전역 후 세전 월 수입 1만1736달러(약 1441만원)의 중장 연금을 받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