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恨을 남기고… 거창 박순임 할머니 별세
입력 2010-06-30 18:00
스무 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은 박순임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3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경남 거창에 머물러 온 위안부 피해자 박 할머니가 지난 28일 지병으로 영면했다. 1920년 거창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39년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등지에서 위안부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
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는 83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