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베스트11 포상금 ‘1억7000만원’

입력 2010-06-30 18:00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이정수 등 남아공월드컵 베스트 11 선수들이 1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태극전사 23명 가운데 기여도에 따라 A등급 1억7000만원, B등급 1억4000만원, C등급 1억1000만원, D등급 9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A등급 1억7000만원은 조별리그 3경기 포상금 분류 기준(A등급 7000만원·B등급 5000만원·C등급 3000만원·D등급)에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보너스(A등급 1억원·B등급 9000만원·C등급 8000만원·D등급 7000만원)을 합친 것이다.

선수 등급은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결정한다. 허 감독은 베스트 11급 선수 전원을 모두 A등급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영표, 조용형, 김정우, 정성룡 등도 A등급이 유력하다.

우루과이전만 선발로 나섰던 김재성과 김남일, 이동국, 이승렬 등 교체 투입 멤버들은 B등급 이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 기회가 전혀 없었던 선수들은 그 이하 등급 가능성이 높다.

선수 등급을 나눠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관례는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시작됐다. 협회 관계자는 “코칭스태프가 선수 활약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협회 심의 뒤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포상금 액수는 40억원에서 45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