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품질·출력제어 기준 마련

입력 2010-06-30 18:33

“풍력발전, 너무 많아도 흠.”

풍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나 제주지역의 경우 풍력 발전설비 급증으로 출력 제어 등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전력 제주지사는 제주지역 풍력 발전설비 급증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운용에 어려움이 우려됨에 따라 풍력 발전 품질과 출력 제어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제주도내 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해 87㎿ 규모다. 내년에는 풍력발전 시설의 추가 허가가 예정돼 있어 전체규모가 180㎿로 갑절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풍력 발전은 바람이 불 때만 전력을 생산하는 등 출력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전 제주지사는 전력계통 안정성 보호 차원에서 출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장치를 마련했다. 또 신규 신재생 발전기 설치 시 운영자가 운전 상태를 감시할 수 있도록 통신 설비를 구축하고, 일정 수준의 전기품질 유지와 함께 비상시 출력 제어설비도 구축토록 하고 있다.



한전 제주지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저 제2연계 전력선이 2012년 완공돼 가동되면 한계용량을 초과하는 풍력 발전 용량의 경우 육지부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