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푸른 파도와 낭만이 있는 그 곳으로∼ 해수욕장 7월 1일부터 개장
입력 2010-06-30 18:32
푸른 파도와 시원한 바다, 꿈과 낭만이 있는 백사장….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1일부터 일제히 개장식을 갖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각 해수욕장들은 샤워장과 캠프장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단장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물놀이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해수욕장 관할 자치단체들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해운대·광안리·송도·다대포해수욕장은 1일, 송정·일광·임랑해수욕장은 2일 각각 개장한다. 강릉 경포대와 주문진해수욕장은 1일과 10일 개장해 8월28일까지 운영된다.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인천 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은 1일,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3일과 10일 각각 개장한다. 전북 부안 격포해수욕장과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12일과 15일 개장해 8월20일까지 운영한다.
부산시는 올해 ‘해수욕장 안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안류(역조·逆潮)와 독성 해파리 출현에 대비해 구명튜브와 해파리 제독분무기 등을 배치했다. 보호자를 잃어버리더라도 미아의 신원과 보호자의 연락처 등의 정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미아방지용 전자팔찌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해운대구의 경우 요금상환제와 초과요금 환불제를 시행해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피서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경포대에는 번지점프대와 에어매트를 활용한 놀이시설인 ‘아쿠아 에어랜드’, 주문진에는 12m 높이에서 와이어를 타고 길이 419m의 바다 위를 훨훨 날아서 해변에 도착하는 체험시설인 ‘아라나비’를 설치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는 전통고기잡이 방식인 ‘갓후리 체험’이 마련되고, 신안 우전해수욕장에서는 요트와 선박 등의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여름철 서해안권 최대 축제인 ‘제13회 보령머드축제’가 17일부터 9일간 열려 ‘진흙의 향연’을 연출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