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교수. '카이퍼의 사상과 삶' 발간

입력 2010-06-30 15:13


[미션라이프] 정성구(68·사진) 칼빈대 석좌교수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과 삶’(킹덤북스) 서평회를 열었다.

정 교수는 “이번 책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며 “인본주의 유물주의 세계관을 걷어내고 그 자리를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 곧 16세기 칼뱅주의 세계관을 21세기 한국교회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봉호 전 서울대 교수는 “카이퍼는 칼뱅 이후 정통 기독교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안인섭 총신대 교수는 “기독교인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주권을 주창하는 카이퍼의 사상을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고, 이환봉 고신대 교수는 “이 책은 단순히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서 한국교회에 새 책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이퍼(1837∼1920)는 목사 신학자 정치가 교육자 언론인 저술가의 삶을 살았던 네덜란드의 전 총리다. 그는 칼뱅주의 사회개혁 운동의 새 장을 열고 기독교 세계관의 정초를 닦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