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구단 역사상 최다 ‘10연패’

KIA가 전신 해태를 포함,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5대 6으로 역전패했다.

초반 KIA의 분위기는 좋았다. 1회말 2점을 뽑고 2회에도 이용규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 폭투 등을 묶어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이어진 6회말 이용규의 2타점 2루타로 5-6으로 추격한 뒤 맞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KIA는 9회말에도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 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4회 시즌 21호 홈런을 날리며 올 시즌 100안타 및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 경기에서 넥센을 8대 4로 물리치고 롯데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말 3-0으로 앞섰다가 3회초 넥센에 3-4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3회말 다시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점 홈런 5방을 앞세워 10대 2로 완승했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왈론드와 2회 선제 결승 홈런 포함 홈런 2방을 터뜨린 이성열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