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올무 걸려 숨져
입력 2010-06-29 22:00
멸종 위기에 놓인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민간인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후 5시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왕시루봉 주변에서 반달가슴곰 암컷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숨져 있는 것을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관계자가 발견했다.
숨진 반달가슴곰은 2010년 9월 지리산에 방사돼 모두 19마리로 늘어난 반달가슴곰 무리 가운데 한 마리로, 복원센터가 무선신호기를 달아 관리해 왔다.
구례경찰서는 올무를 설치한 최모(71)씨를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