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 윈프리, 1년 만에 1위 되찾아

입력 2010-06-29 18:45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6)가 경제잡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 발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로이터 등이 28일 보도했다.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에 밀려 2위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 포브스의 조사에서 윈프리가 1위에 오른 건 4번째다.

윈프리는 TV토크쇼 진행자이자 방송국 경영자로 지난해 3억1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녀는 1983년 시카고의 한 TV 아침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시청률 꼴찌였던 프로그램을 1위로 끌어올렸다. 86년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작하면서 역대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쇼는 라디오와 잡지, 독서클럽 등으로 확장돼 하나의 왕국을 이뤘다. 내년을 끝으로 토크쇼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윈프리는 자신의 방송국 ‘OWN’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팝가수 비욘세는 2위를 차지했다. 그가 지난해 순회공연, 음반판매 등을 통해 올린 수입은 8700만 달러였다. 3위는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수입액 2억1000만 달러), 4위는 영국출신 팝스타 레이디 가가(수입액 6200만 달러)가 차지했다. 레이디 가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명단에 처음 올랐다. 앤젤리나 졸리는 이번엔 18위로 밀려났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