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장 조홍희·국세청 조사국장 김연근
입력 2010-06-29 18:37
정부는 29일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조홍희(사진 왼쪽)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송광조 국세청 조사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에 박동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김연근(오른쪽) 서울청 조사4국장이, 법인납세국장은 제갈경배 서울청 조사2국장이 각각 발탁됐고 징세법무국장으로는 이전환 법인납세국장이 전보됐다.
경기 가평 출신인 조홍희 신임 서울지방국세청장(51)은 행정고시 24회로 남양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으로 조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서울 출신인 송광조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48)은 행정고시 27회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조사국장의 경우 대부분 승진하는 게 관례였으나 송 부산청장의 경우 일선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고려돼 이번에 지방청장으로 나가게 됐다.
경북 경산 출신인 박동열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57)은 공채 출신으로 상주세무서장,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을 지냈다.
정부는 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 이병국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에 박의만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에 임환수 서울청 조사1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에 박차석 중부청 세원분석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김형균 국세청 대변인과 권기룡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각각 서울청 조사2국장과 조사3국장에 보임됐다.
이번 인사는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통해 단행한 것으로,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본청 핵심 요직인 국세청 조사국장에 행시 28회 김연근 국장이 행시 26∼27회를 제치고 발탁된 것과 서울청 조사국장들이 전원 물갈이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세청은 올해 국세행정 운영 방안으로 인사위원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인사 원칙과 기준을 사전에 공개해 인사 투명성을 제고해 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