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축률 미·일·독보다 낮아

입력 2010-06-29 18:27

우리나라의 개인순저축률이 여전히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개인순저축률은 3.2%로 전년(2.6%)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의 순저축률은 4∼5%로 우리보다 높았다. 개인순저축률이란 가처분소득 대비 순저축 규모의 비율이다.

2008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개인순저축률(2.6%)은 독일(11.2%), 프랑스(11.6%)에 비해 많이 낮고 일본(3.8%)이나 미국(2.7%)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개인순저축률은 1998년 23%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낮아져 2000년 처음으로 한 자릿수(8.6%)를 나타냈고, 2002년에는 0.4%까지 급락했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