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1일 병원장’ 최수종·하희라 부부 “회진 돌아보니 화상환자 고통 느껴져요”

입력 2010-06-29 18:45


“배우로서 의사 역할은 여러 번 해봤지만 실제 회진을 돌며 환자들을 만나 본 것은 처음입니다. 화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봉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선행과 기부에 앞장서 온 탤런트 최수종 하희라씨 부부가 28일 오후 한림대 의료원 한강성심병원의 1일 병원장으로 위촉돼 의사 가운을 입고 투병 중인 화상 환자들을 격려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이날 주최한 ‘화상 환자 감사의 밤’ 행사에 초대받은 이들 부부는 1일 병원장으로서 먼저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화상 환자 실태와 사례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직접 의사 가운을 입고 화상병동을 둘러보며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부부는 평소 캄보디아 의료봉사와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단체인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그동안 꾸준히 불우이웃 사랑과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최씨가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제작, 발매한 자선앨범 ‘사랑의 노래’로 얻은 수익금 2000만원을 소아 화상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한강성심병원 측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