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그룹 하이예크 회장 타계

입력 2010-06-29 18:41

세계적인 시계 회사 스와치그룹의 니컬러스 하이예크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비엘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스위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인 그는 1928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7살 때 스위스로 이주했다. 이후 프랑스 리옹대학교를 졸업한 뒤 63년 취리히에 경영 컨설턴트 회사인 하이예크 엔지니어링을 설립해 네슬레, 지멘스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의 자문을 맡았다. 고가의 제품을 고집하던 스위스 시계 산업이 값싼 아시아 제품에 자리를 빼앗겨가던 80년대, 스위스 금융계로부터 시계 산업 활성화에 대한 자문을 의뢰받은 하이예크 회장은 저가와 최고급 제품의 생산 이원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