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물건 주문 후 가까운 매장서 찾으세요”… 이마트몰 7월 5일 새단장
입력 2010-06-29 18:10
신세계 이마트가 다음달 5일 이마트몰을 개편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강화한다.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마트몰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액은 940억원으로 10위권대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이마트의 상품력과 상품조달 네트워크, 오프라인 매장 수준의 상품운영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 온라인 종합쇼핑몰과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이마트의 상품력을 뛰어넘는 1만여개의 온라인 전용 식품군을 도입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삼천포 죽방멸치나 흑산도 홍어, 황제도 미역 등 1500개의 프리미엄 식품과 지역특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집 근처 이마트(127개 점포 중 72개 거점점포)에서 찾아갈 수 있는 ‘점포픽업 서비스’도 도입한다. 1일 최대 10배송 시스템을 갖춰 주문 후 1∼2시간 내에 받도록 하는 등 배송서비스도 개선하기로 했다.
고객에게 구입한 적이 있거나 검색한 적이 있는 관련 상품을 안내해 주고 구매주기에 맞춰 상품제안을 해 주는 ‘고객맞춤형 상품제안 서비스’도 시작한다. 8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영수 온라인담당 상무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식품 비중은 10%가 채 되지 않지만 우리는 63%”라며 “‘식품업계의 아마존닷컴’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