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관련 신조어 하나씩… 구글의 힘!

입력 2010-06-29 18:06

구글링, 구글드, 누글러, 구글노믹스….

구글이 글로벌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스마트폰, TV 등으로 사업을 확대, 영향력을 증대시키면서 구글 관련 신조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글의 영향력은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구글에 행동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는 ‘ing’를 붙인 구글링은 알려진 지 오래다. 구글로 검색한다는 뜻이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검색한다는 의미로 확장됐다. ‘구글 댄스’는 구글이 데이터베이스를 경신할 때 검색순위가 아래위로 크게 바뀌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글의 개방성을 추구하는 방식이 미래 경제를 지배한다는 구글노믹스(googlenomics), 구글이 만들어낸 획기적인 변화를 뜻하는 구글드(googled)도 업계에선 제법 쓰이는 단어가 됐다.

구글의 신입사원을 뜻하는 ‘누글러’란 단어도 있다. 1등 기업의 명성과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환경, 최신시설 체육관과 마사지룸 등 최고의 사원복지 시설 덕분에 구글은 MBA 전공자나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힌다. 누글러는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인 셈이다.

구글이 각종 기념일이나 세계적 행사, 역사적인 날에 구글 메인 페이지의 로고 디자인을 다양하게 바꾸는 것은 ‘구글 두들’이다. 구글 두들이 주목받으면서 이제 대부분 포털이 이 방식을 따라한다. 구글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인 사이에서 만들어진 구글 신조어가 더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구글의 힘과 영향력은 더 강화되고 있다. 이른바 구글의 힘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