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위 루옌순, 7위 로딕 격파
입력 2010-06-29 17:41
대만의 루옌순(세계랭킹 82위)이 지난해 준우승자 앤디 로딕(7위·미국)을 격파하고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15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루옌순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로딕을 3대 2(4-6 7-6<3> 7-6<4> 6-7<5> 9-7)로 물리쳤다. 등급이 낮은 챌린저대회에 주로 출전해온 루옌순은 투어대회 우승이 없고 메이저대회서는 한 차례 32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아시아선수로는 2007년 US오픈의 이형택, 2008년 US오픈의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8강에 진출한 선수는 1995년 윔블던의 수조 마스오카(일본)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루옌순은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17위·러시아)를 2대 0(7-6<9> 6-4)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라 리나(12위·중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