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감귤 바이오 에너지사업 유치

입력 2010-06-29 18:48

감귤에서 바이오 에탄올이 생산된다.

제주대학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분야에서 ‘감귤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유치, 연구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감귤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제주대를 주관기관으로 하고, 전남대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공동연구로 참여시킨다. 사업비로 3년간 총 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감귤바이오에너지 사업은 감귤주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던 감귤박(감귤껍질)이나 비상품 감귤을 이용해 에탄올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제주대는 감귤바이오에너지가 개발되면 제주도의 에너지 외부 의존도가 낮아지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의 이용으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대는 2차적인 환경 외부비용의 절감도 기대할 수 있고, 저탄소 녹생성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친환경 청정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감귤바이오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감귤가공의 결과로 배출되는 연간 6만여t의 감귤박 처리가 수월해진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