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 청주서 열린다

입력 2010-06-29 22:32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으로 나뉘어져 있는 태권도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열린다.

2010충청방문의 해 공식행사인 태권도문화축제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29일 충청대학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권도경기와 한국전통문화체험, 관광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펼쳐지는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60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다.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는 ‘코리아 클래식오픈 2010’이 열린다. 이 대회는 WTF와 ITF 룰로 각각 나눠 겨루기, 품새(틀) 경기를 연다. WTF대회에 30여개국 700여명이 출전하고, ITF대회에는 20여개국 4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전통부채 및 연 만들기, 민속놀이체험 등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40개국 선수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I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9일부터 10일까지는 ‘충청대 월드태권도교육센터 개관기념 연수’가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충청대 오경호 이사장은 “태권도가 WTF와 ITF로 나뉘어져 있지만 뿌리는 하나”라며 “이번 대회가 태권도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원=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