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8강 안착… 네덜란드, 슬로바키아에 2대1 승
입력 2010-06-29 02:05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8강에 합류하며 사상 첫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네덜란드는 28일(한국시간)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 18분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기종료 직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즈)의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복병’ 슬로바키아를 2대1로 꺾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중 하나인 네덜란드는 이로써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하며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네덜란드는 FIFA 랭킹 34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꺾고 16강에 오른 ‘다크호스’ 슬로바키아를 맞아 로번과 판 페르시, 스네이더르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은 로번의 왼발에서 나왔다. 로번이 전반 18분 아크써클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드리블하면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절묘하게 왼발로 찬 것이 그대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E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결장한 뒤 3차전 카메룬전에서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로번은 2경기 만에 대회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이름값을 했다.
네덜란드는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스네이더르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