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 “교과서 독도 내용 대폭 확대”
입력 2010-06-28 18:44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서술을 대폭 확대하는 등 독도 관련 교육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범교과 학습주제에 ‘독도 교육’을 추가하는 등 독도 관련 교육 과정의 체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과정 해설서에 담겼던 독도 관련 내용까지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 대거 옮겨 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앞으로 초등학교 사회(역사·지리영역 5∼6학년)와 도덕(3∼4학년), 중학교 도덕(1학년), 고등학교 사회(지리영역) 등 8개 과목에 독도 관련 내용을 기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해당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중학교 국사(3학년), 고등학교 국사(1학년)와 한국근현대사(2∼3학년)에만 독도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안 장관은 독도 교육을 강화하려는 배경에 대해 “일본이 지난 3월 검정 통과시킨 초등교과서(5학년 사회) 5종 전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간주’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등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