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회복할 듯
입력 2010-06-28 22:02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성장률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3년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8%로 높임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이 지난해보다 3400달러 늘어난 2만6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에서 5.8%로 올라갔고 환율도 지난해 달러당 1200원 후반대에서 올해 12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조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7년 2만1659달러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2만 달러대에 복귀하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달러당 연평균 환율이 1200원대를 보임에 따라 2만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었다.
그러나 올해 급격한 경기 회복으로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2만 달러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에서 5.8%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100∼200달러 정도 소득이 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환율도 지난해 연평균 달러당 1276원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12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 다양한 변수를 합산하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