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6월29일 본회의 표결 처리

입력 2010-06-28 18:40

여야는 28일 세종시 수정안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정운찬 총리 내정 직후부터 논란이 돼온 세종시 문제는 9개월 만에 전체 국회의원들의 찬반 표 대결로 일단락되게 됐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친이명박계 임동규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66명은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내용의 ‘수정안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세종시 수정안은 야권과 여당 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당은 또 여당이 제출한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규탄결의안 원안과 이를 일부 수정한 야당안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 표결 처리키로 했다. 또 ‘스폰서 검사 특검법’도 함께 처리키로 했다.

한편 여야는 야간 집회 금지와 관련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내에 강행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