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금융권에 PF대출 감시시스템

입력 2010-06-28 18:17

금융감독원은 전체 금융권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상시 감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3분기 중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용에 들어간 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PF 사업장은 저축은행 714곳을 포함해 2600여곳에 이른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현재 금융회사별 관리체제를 사업장별로 바꿀 수 있다. 이미 진행 중인 PF 사업장에 관리번호를 매기는 것은 물론 신규 PF 대출을 취급할 때도 대출금, 연체여부, 사업 진행상황 등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다.

또 금감원은 다음달 중으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자산건전성은 주로 이자 연체기간을 기준으로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등급으로 분류된다. 금융회사는 이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금감원은 PF 사업장의 토지매입, 인허가, 공사진행, 분양 등 사업성을 반영한 강화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