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M 척 벤틀리 대표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조언… 성경적 경제교육 위기 극복의 해법
입력 2010-06-28 17:08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뒤 모든 것을 관리하고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창 1:26∼28). 그러나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교회에선 하나님을 섬기지만 외부에선 물질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족하고 성경적인 재정 관리를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날 것입니다”(딤전 6:8, 빌 4:11∼13)
27∼29일 한국을 방문한 척 벤틀리(53) 크라운재정사역(Crown Financial Ministries) 대표는 성경을 기초로 한 재정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돈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맡아 관리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소유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죽은 뒤에 돈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잠시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1976년 설립된 크라운재정사역은 전 세계 사람들이 성경적인 재정 원칙을 배우고 적용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재정사역 단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소재한 본부는 250명의 직원과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7000만명이 강의를 수료했으며, 2015년까지 3억명이 강의를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새문안교회 영락교회 예능교회 할렐루야교회 부산수영로교회 등 80여개 교회에서 크라운 성경적 재정교육을 진행했다. 다음달 5일부터 10주 과정으로 주 1회 서울 방배동 크라운 한국지부에서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벤틀리 대표는 한때 세계 60위 안에 드는 인터넷 기업 CEO였다. 텍사스 유전 탐사와 부동산업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 단체의 가치관을 전해 듣고 새 경제관과 변화된 삶을 살게 됐다. 2007년부터 이 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5편의 단편영화 시리즈 ‘God Provides’ 제작에도 힘을 기울였다. 영화는 아브라함, 이삭, 부자 나사로 등 성경 속 인물을 통해 하나님의 경제 법칙과 은혜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성경에는 2359개의 경제 관련 구절이 있습니다. 성경적인 경제 교육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경제생활과 신앙의 일치를 이끄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crownkorea.or.kr·070-8263-9182)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