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교 100곳 혁신학교 운영
입력 2010-06-28 19:11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세울 ‘혁신학교’가 2014년까지 전북지역 초·중학교 100곳에 설치된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학교 지정·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앞으로 공청회·토론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혁신학교는 현 자율형사립고 등이 지나친 경쟁교육으로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지난 6·2지방선거 때 진보교육감 후보자들이 공통으로 내걸었던 정책이다. 전북의 경우 농촌·도시근교의 전원형, 도심공동화 학교를 재구조화하는 도시형,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미래형, 그리고 특성화와 부적응 등을 실험하는 대안형 등 4가지로 나뉘어 운영된다.
학교 선정은 공모형과 기존 우수학교 중에서 뽑는 인증형, 그리고 신설 학교 등을 교육감이 직권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임준비위는 오는 9월 공모를 실시, 11월까지 10개 안팎의 혁신학교를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뒤 2012년 20개, 2013년 40개, 2014년 100개로 늘릴 방침이다.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의 규모와 학생수, 유형에 따라 모두 170억원이 지원된다.
혁신학교 지정기간은 4년이지만 2년차에 중간평가를 실시, 파행 운영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학교 등은 지정 철회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