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이사회 진행 중단하라” KBS 야당 측 이사들 촉구
입력 2010-06-28 21:25
KBS의 수신료 인상이 이사회에 상정된 가운데, 야당 측 이사들이 이사회의 일방적인 진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김영호 진홍순 고영신 이창현 등 야당 측 이사 4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여당 측 이사들의 일방적 이사회 진행을 중지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수신료 인상에 대한 월권적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여당 측 이사들이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으로 일방 상정하고, 수신료 간담회와 워크숍도 단독으로 갖는다. 이는 합의제로 운영되는 KBS 이사회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며, 이사회의 원만한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이사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6500원 인상, 광고 전면 폐지안’을 지지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KBS 이사회의 고유 권한인 수신료 인상을 논의하는 과정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며 국민의 합의를 전제로 한 수신료 인상의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 이사회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전문가 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KBS 수신료는 이사회의 심의 후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된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