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소교회 부흥 비결은 경건주의 지성과 신비주의 체험 강조… 예배에 주력

입력 2010-06-28 17:33


김성길 시은소교회 목사는 칼빈신학교와 총신대학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신학대를 졸업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해피나우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 대표회장, 해비타트 경기지회 이사장, 아가페 국제의료선교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시은소교회가 전통적인 구역조직 구조에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예배에 있다. 교회는 주일 대예배와 저녁예배, 수요예배, 금요심야 기도회에 집중하는데 경건주의적 요소와 은사주의적 요소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한다.

김 목사는 “기독교 역사를 봤을 때 그 흐름은 경건주의와 은사주의의 반복, 즉 지성과 영성의 반복이라 할 수 있다”면서 “시은소교회도 1∼2년 단위로 경건주의적 지성과 신비주의적 체험을 교회 상황에 맞게 번갈아가며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또 교회 부흥을 위해선 ‘성령의 불을 받은 교역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성령의 역사가 사람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은 ‘인사가 만사’라는 것. 김 목사는 “부교역자를 채용할 때 두 가지를 보는데 하나는 성령체험 여부이고 하나는 의리”라면서 “성령체험이 없는 교역자는 사도로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면접 때 기도원으로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시은소(施恩所)는 ‘은혜를 베푸는 장소’라는 뜻이며, 속죄소 자비소의 개념으로 속죄가 이뤄지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1997년 수원 남문교회 시절 교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름을 변경했다. 교회는 현재의 건물 옆에 지하 4층, 지상 6층의 비전센터(연면적 2만8760㎡)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