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장 "내친 김에 웃음대학까지 만들려구요"
입력 2010-06-29 11:08
웃음은 진통제보다 300배 더 좋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중 하나가 웃음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사실이다. 웃음으로 인생이 행복해지고, 웃음으로 가정과 기업, 사회가 건강하게 바뀐다. 웃음은 병든 사람을 치료한다. 웃음은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꾼다.
나는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웃음치료 강사다.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학 재학중이던 20대 초반까지 관상이나 기 등 동양철학에 심취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집사님을 만나 복음을 접했다. 수원에 있는 한 개척 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거기서 눈물 콧물 흘리며 내 죄를 회개했다. 중국 방언 기도도 체험했다.
생전 처음 참석한 새벽기도에서 난 생전 처음 하나님을 만났다. 내 인생이 달라진 것이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이유없이 기뻤다. 저절로 행복감이 밀려왔다. 난 서재에 쌓여 있던 관상책, 수상책 등 동양철학 관련 서적을 몽땅 내다버렸다. 술과 담배도 끊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된 것이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의 삶은 쉽지 않았다. 풀무원과 이랜드 등 10여 군데 이상 원서를 내밀었지만 문전박대였다. 기도원에나 가보자는 생각으로 짐을 쌌다. 한 조용한 기도원엘 갔다. 거기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그 친구를 통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을 알게 됐다. 그분을 통해 암전문병원에 취직했다. 내가 하는 일은 1년에 3000명 이상 암 환자 상담이었다. 상담일을 하면서 웃음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외국의 어느 자료를 통해 ‘웃을 때 분비되는 엔케팔린 이라는 호르몬이 진통제로 사용되는 모르핀보다 300배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웃음이 만병치료제라고 확신하면서부터 난 틈만 나면 웃는 연습을 했다. 거울을 보면서 웃고, 길을 가다가도 "하하하"라며 큰소리로 웃었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이유 없이 웃으니까 주변에서는 미친 사람 취급을 했다. 한 100일 동안은 정신없이 웃는 연습에 몰두했던 것 같다. 놀라운 사실은 잘 웃는 사람이 잘 낫고, 잘 죽지도 않더라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1997년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에는 웃음 치료란 단어나 개념조차 없었다. 난 캐나다와 인도 등을 다니며 웃음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 부인 채송화 소장과 함께 한국웃음연구소를 설립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웃음스쿨과 웃음 클럽, 웃음 콘서트, 2박 3일 행복 여행, 그리고 전문적인 웃음치료사 양성 과정 등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각 기업체와 단체, 공공 기관 등의 특강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KBS와 MBC 라디오 등 언론 매체도 나를 주목하고 있다.
웃음으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주도했다. 수많은 암 환자와 아토피, 관절염 환자에게 웃음 처방을 했다. LG 전자. 한전, 하이마트 등 기업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안동병원 등 병원을 비롯해 청와대, 검찰청. 영등포 구청 등 공공기관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을 대상으로 한 펀 경영 강의는 탁월한 성과와 혁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SBS 스페셜. MBC 시사매거진. KBS 뉴스 등에 출연해 웃음의 기적에 관한 무수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매일 아침엔 ‘웃음편지’도 발송한다. ‘하루 5분 웃음운동법’, ‘즐거운 아버지’, ‘인생을 바꾸는 웃음전략’ 등 다수의 책도 저술했다. 웃음에 관한한 나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쯤 되면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웃음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사람은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단점만 고치려고 하는데 장점을 살리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내 키가 157센티미터지만 하늘에서 재면 제일 크다. 아내와 아이들 셋도 고만고만한 키니까 침대에서 가로로 누워도 되고 세로로 누워도 된다. 아동복도 입을 수 있다. 내가 작은 게 아니라 남들이 큰 것이다. 나폴레옹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모택동도 작다.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려면 ‘바꿀 수 없는 것은 즐겨라’라는 게 나의 신조다. ‘바꿀 수 없다면 즐기라.’ 웃을 일이 있어야 웃는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이게 사실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노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다. 빵점쟁이였고 개구쟁이였지만 어머니께서 ‘너는 잘될거야’라는 말을 20년동안 해주셨다. 오늘의 국내 최고 웃음전문가가 된 비결이 바로 그것이었다. 비즈니스도 진짜 프로들은 즐기면서 한다. 좋아서, 즐겨서 할 때 신명이 나온다. 목표와 꿈도 이룰 수 있다.
한국웃음연구소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오지만, 암환자, 우울증, 이혼직전 불면증 환자들도 온다. 웃음을 경험하고 난 뒤 그들에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단지 웃음만이 아니다. 웃음만으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행복웃음 여행을 하든 어떤 웃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든 나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우울증 환자가 우울증이 나으려면 웃음을 나눠주면 된다. 웃음으로 사회 봉사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행복여행은 치유 과정이다. 행복 트레이너 과정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이다. 8주 동안 노하우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 강사의 노하우를 주는 것은 치명적인데도, 아낌없이 준다. 그것이 나의 꿈이기 때문이다. 행복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예수님께서 목숨을 주셨기에 제자들이 목숨을 바쳤다. 내가 사랑을 주었더니 사람을 얻게 되었다.
지난 2년간 행복 트레이너 과정을 통해 150명을 가르쳤다. 300명의 웃음제자를 키우고 싶다. 이를 통해 앞으로 웃음대학을 만들려고 한다. 이들이 각계각층으로 들어가서 대한민국의 가정을, 일터를, 지역을 행복하게 바꿀 것을 꿈꾼다.
대가가 되려면 대가를 만나야 되고,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야 한다. 3등을 젖히면 3등이 되고, 1등을 젖히면 1등이 된다. 여기까지 오는 데 10년이 걸렸다. 1억 이상 투자했다. 대한민국 프로그램 중에 안 배운 것이 없을 정도다. 이런 노하우에서 엑기스만을 뽑아서 만든 게 웃음 트레이너 과정이다. 나에게 5분만 주면 어떤 사람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웃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웃음 트레이너 과정을 배우라.
나는 오늘도 '행복한 사람이 웃는 게 아니라 웃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신념을 갖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웃는 그날까지 신명나는 웃음을 전파하고 있다. 비결이 뭐냐고? 간단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정리=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