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4년 만에 黨대표자회 소집

입력 2010-06-27 18:44

북한은 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를 9월 상순 소집키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개최하는 것은 1958년과 1966년에 이어 세 번째로, 44년 만이다.

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당과 혁명 발전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하여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2010년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결정은 올해 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대표자회를 통해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던 노동당을 정비하는 동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을 공식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6차 당 대회에서 김정일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치국 위원으로 선임, 후계체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