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11명, 中에 ‘北 규탄 동참’ 서한
입력 2010-06-27 18:45
미국 상원의원 11명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천안함 사태 대응에 항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중국 측에 보냈다.
공화당 존 매케인,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의원 등은 장예쑤이 주미 중국 대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중국 정부가 합조단의 조사 결과 브리핑 청취를 거부한 것에 대해 경악한다”면서 “중국 대표가 안보리 대북 규탄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반대하고 있는 것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공격임을 밝혀낸 합조단 결과보고서를 상기시키면서 “중국 정부가 왜 이런 입장을 취하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합조단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제안)을 수용하고, 안보리에서 이 공격 행위를 다룰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해상 항행금지구역 선포에 대해 “과거 항행금지 선포는 때때로 미사일 발사로 이어졌다”면서 “북한은 긴장을 심화시키지 마라”고 경고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