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대미술 대가 우관중 타계
입력 2010-06-27 19:53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미술교육가인 우관중(吳冠中)이 25일 밤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장수(江蘇)성 출신인 우관중은 칭화대, 베이징예술학원의 교수를 역임하면서 중국 전통 화법에 서양 미술의 추상화 기법을 조합해 중국 현대미술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미술가협회 상무이사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위원 등을 지낸 고인은 1991년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을 받았으며 92년에는 대영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우관중은 사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금년 봄에 그린 4점의 작품 가운데 한 점인 ‘몽성(夢醒)’을 아들을 통해 홍콩예술관에 기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