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대 성장 주도… “이젠 전도밀알 역할에 충실”
입력 2010-06-27 19:33
민경설 대전신학대학교 총장은 27일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가 전도의 영성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결코 부흥할 수 없다. 온 교인과 신학생이 전도훈련을 받고 전도특공대를 조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1일 명예총장에 추대되는 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한국교회 부흥과 전도 동력을 일으키기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 총장은 대전신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 안팎으로부터 학교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교 설립 53년 만인 2008년 7월 정규 대학교로 인가를 받아 대학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킨 공적 등이 두드러진다.
“학교가 여러 방면에서 발전하게 된 데 보람을 느끼며,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동안 학교 발전 방안을 놓고 많이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정규대학 인가 이외에 전도목회 특성화대학의 일환으로 목회사관학교를 개설해 1기와 2기의 학생들이 잘 훈련받고 있는 것과 종교사관학교 후보생 지정대학 인가 등에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일선에서 물러나긴 하지만 학교 발전에 대한 민 총장의 관심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영성이 깃든 학교와 주변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를 다변화해야 하며 신학대학원 인가와 박사과정 신설, 전교생 합숙훈련을 통한 영성 깊은 학교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과과정과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특히 지역교회와 동문들의 네트워크 형성이 절실합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