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가슴 뛰는 삶
입력 2010-06-27 18:01
찬송 ‘가슴마다 파도친다’ 574장(통303)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히브리서 11장 38절
말씀: 2차 세계대전 중 런던은 밤낮으로 쏟아내는 독일 폭격기의 융단폭격으로 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고 있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귀를 찢는 공습경보와 해제 사이렌 소리, 고도의 폭발음과 비명, 한마디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시민을 괴롭힌 것은 투하된 포탄 중에 시한장치가 장착되어 30분 후, 한 시간 후, 심지어 며칠 후에 폭발하는 것들로 인한 절박한 공포상황이었습니다. 과연 히틀러나 할 법한 전술이었습니다. 누구도 그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하여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영국 한 귀족이 밤늦도록 기도에 매달리던 중 강한 실행의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아, 내가 해야 할 일이 이것이로구나’ 하는 거역할 수 없는 부름을 받게 됩니다. 그 즉시 그는 자기 운전기사와 여비서와 함께 유비에프(UBF)라는 시한폭탄을 처리하는 결사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써포크’ 공작에 의해 가공할 공포의 시한폭탄은 하나 둘씩 제거되기 시작됩니다. 이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시한폭탄이 떨어진 곳을 찾아내어 34개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35개째를 해체하다 죽음을 당합니다. 이 용기 있는 희생은 수많은 런던시민의 생명을 구해냈을 뿐만 아니라 두려워 나서지 않던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 인명구조에 앞장서게 했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한 이 사람들은 누구란 말입니까? 기도 중에 결연히 일어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이다. 거역할 수 없다. 그 일에 대한 어떤 대가가 결정된 건 없으나 무엇으로든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그 믿음이야말로 하나님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맡겨 버리는 참신한 신앙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용병은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어야 전쟁을 수행하지만, 참전용사들은 보상이 아닌 애국심으로 전쟁을 합니다. 전혀 다른 동기라 하겠습니다.
재난의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긴급구호사역을 하는 51세의 독신녀 한비야. 그녀에게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왜 이렇게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시나요?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을 텐데요.” 그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이 일을 하다가 나는 죽어도 좋아요.” 그렇습니다.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이분들이 하는 일에는 구체적인 대가가 없습니다. 그러나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알고 우리도 믿고 있습니다. 인명을 구호하거나 폭탄을 해체하는 그들의 가슴은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뛰는 삶!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세상을 정죄하고 가족을 구원한 노아, 거룩한 음성을 듣고 갈 바를 알지 못하나 약속을 믿고 떠날 수 있었던 아브라함, 3일이면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을 40년간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했던 불굴의 선지자 모세, 그 외 수많은 증인들. 그들의 가슴은 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그러기에 누구도 말릴 수 없는 특별한 인생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우리의 거울입니다. 예수 사랑에 가슴 뛰는 당신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특별한 분입니다.
기도: 예수 사랑에 가슴 뛰는 일을 하게 하시며 가슴 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기도문
장현승 목사(과천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