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혐의 남인희 前 세종시 건설청장 체포
입력 2010-06-25 21:51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5일 지인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청장 남인희(5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씨가 지인으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날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검찰은 남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남씨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국·실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8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맡았다. 검찰 관계자는 “편의를 봐달라고 한 사업 자체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고 건설청장을 맡기 전의 일”이라며 “남씨 개인의 비리 문제”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