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소형·경량화 기술 개발 임박

입력 2010-06-26 00:22

북한의 핵탄두 소형·경량화 기술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정보당국 관계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기술 개발 가능성에 대해 “머지않은 시간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소형·경량화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는 곧 핵탄두의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탄두 소형·경량화 및 탑재용 핵폭탄 개발 기술,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재진입체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형·경량화 기술은 핵시설의 가동(제1단계), 핵물질의 생산보유(제2단계), 핵폭탄 제조와 핵실험(제3단계)에 이은 4단계로, 이것이 성공할 경우 핵무기를 생산 배치하는 핵무장화(제5단계)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북한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평양시 반미군중대회에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조건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길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