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총, 6·25 평화통일대토론회… “민족비극 재발 않도록 교회가 통일의 대화창구돼야”
입력 2010-06-25 18:37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대표회장 김용완 목사)이 주최하고 한복총 포럼위원회(위원장 남준희 목사)와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상업 목사)가 주관하는 ‘6·25 60주년 평화통일대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발제자들은 6·25전쟁을 되돌아보고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언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6·25전쟁의 회고와 대한민국의 미래 조명’을 주제로 “민족적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쟁의 비참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 통일에서 그랬듯이 한국교회가 대화의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준희 한세대 교수는 ‘한국교회 남북통일운동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 발표에서 “개교회주의와 진보-보수교회 간 배타성 때문에 교회의 통일운동이 확산되지 않는다”며 “한국교회는 이를 반성하고 개혁 연합 일치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문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예술 공연에 드러난 6·25전쟁 60주년 메시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분단 비극을 가슴 밑바닥까지 느끼게 한 역작으로 연극 ‘하늘만큼 먼 나라’를 꼽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겪은 전쟁 상황의 복합적, 심층적 의미를 더 감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널로는 민경배 강근환 주재용 최재건 박명수 백종구 박사, 주도홍 교수, 황우여 의원, 이은대 박사, 안준배 박응순 김근수 목사 등이 참석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