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종편 선정 안하는 방안도 검토”

입력 2010-06-25 21:27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종합편성채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종편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 “종편을 허가하지 않는 것도 8월에 나올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질문에 “그것까지도 검토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이를 재확인하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종편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하는데, 안 하겠다는 것이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도 “최 위원장의 발언은 지극히 원론적인 언급”이라며 “연내 선정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편 사업자 수에 대해 “아직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답할 처지가 못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9월 초쯤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정 과정과 관련, “특혜를 검토한 적도 없고 편법을 동원할 의사도 없다”며 “시장원리와 방통위가 정하는 합리적 방법에 따라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