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 회장 내정자 “앞으로 2년간 M&A 않겠다”
입력 2010-06-25 18:17
어윤대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적어도 향후 2년간 인수·합병(M&A)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어 내정자는 2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과의 합병은 장래에 고려할 수 있는 선택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용 절감과 인원 재배치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적어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KB금융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내정자는 “주식 가치를 높이지 못한다면 나는 회장직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KB금융이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우선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이후 M&A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회장 내정 직후 “우리금융 인수 적극 검토”를 밝혔던 데서 한걸음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